2024. 3. 17.

시청률 13.8% 기록한 고려 거란 전쟁.. 볼 만은 했으나


대하드라마라는 타이틀을 건 만큼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았던 KBS2 고려거란전쟁이 지난 주 10일에 종영하며 닐슨코리아 기준 최종화 시청률 13.8%를 기록했다.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고려 현종 시대 거란과의 갈등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로, 최수종, 김동준이 출연해 시작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었다.

그러나 중반을 넘어서는 과정에서 PD, 작가의 교체와 함께 원작자와의 갈등, 역사 왜곡 등의 논란으로 말이 많았다.

퓨전사극이 아닌 '대하드라마'였던 만큼 사실 고증을 확실하게 하길 바랐던 시청자들에게 점점 역사와는 멀어지는 줄거리로 실망감을 안겨줬다. 드라마 제목과는 달리 전쟁 씬이 너무 적었고 지나치게 내부 정쟁만을 그려내면서 이름 값을 못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특히 왕비에 대한 왜곡된 스토리와 가상 인물의 높은 비중은 많은 시청자들이 불만을 가졌던 사항이었다. 호족이 왕에게 칼을 들이대는 장면도 말이 안되는 부분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좀 더 고증에 충실하게 했어도 당시대 갈등을 충분히 그려낼 수 있었을텐데, 학교를 비롯한 많은 기관에서 시청각자료로 쓰일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역사를 왜곡한 부분은 두고두고 뼈아픈 부분으로 지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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