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명탐정 시리즈는 조선을 배경으로 코믹한 탐정 수사를 하는 컨셉의 영화로 항상 재밌게 보곤 했었다. 그러나 이번 세 번째 작품은 너무 기대치가 높아져서였는지 영 재미가 없었다.
흡혈괴마라는 판타지적 요소가 지나치게 어색하고 영화 내용도 지나치게 감동을 강요하는 느낌이라 불편했다.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을 과도하게 늘여 몰입을 방해했다.
연출도 디테일하지 못해서 흡혈괴마에 피만 뿌렸는데 옷도 살아나는 모습은 정말 생각없이 만든 것 아닌가 싶었다. 와이어 액션도 어색했고.
그동안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코믹 요소가 상당히 희석됐고 김명민, 오달수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들의 콤비에서 나오는 재미가 이번 편에선 많이 반감됐다. 중간중간 끼어드는 호위무사로 웃음을 자극하려한 것 같았지만 너무 억지스런 설정이라 봐줄 수가 없었다.
왕비의 아들과 연결되는 복선하나는 조금 인상적이었다. 김지원의 미모가 봐줄만한 점이었다는 것 김범의 비중이 굉장히 적었다는 점 등도 특기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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