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2.

Redragon SHIVA K512 키보드 후기

 


아마존 판매 1위라던가 뭐 그런 광고 때문에 혹해서 주문해봤다. 오랜 세월을 함께 했던 nKey 키보드를 뒤로하고.

결론부터 얘기하면 조강지처가 좋더라.

아직 적응이 안돼서 그런가 일단 불편한 점부터 적어보면

1. 제일 불편한 점은 매크로키가 좌측에 있다는 점이다. 원래 키보드 끝을 손으로 자연스럽게 감지해서 좌측 Ctrl 키를 눌러왔는데 매크로 키가 좌측에 있어서 그 감지가 안된다. esc키도 마찬가지. 이게 은근히 별거 아닌 거 같으면서도 어마어마하게 불편하다.

2. 한영 한자 펑션키 위치가 애매하다. 특히 처음에 한영키가 작동이 안돼서 당황했는데 이전 nKey 보드는 103키였고 이 K512는 101키다. 제어판에서 키보드 변경을 해주지 않으면 한영키 입력이 안된다.

3. 볼롬 조정 위치가 불편하다. nKey보드는 우측 상단에 볼륨 조절 키가 있어서 누르기 편했는데 K512는 좌측 펑션키 상단에 위치해 있다. 특히 키보드 키가 전체적으로 높은데 F1F2F3F4키에 볼륨 조절 키가 가려져서 누르기 불편하다.

4. 스페이스를 누를 때마다 스프링 소리가 난다. 티잉 하고 울리는 소리가 난다. 다른 키는 다 괜찮은데 스페이스바만 유독 이렇다. 혹시 불량인 건가. 아님 원래 이런가.

5. \표시 위치가 백스페이스의 좌측이 아니라 하단에 위치해 있다. 엔터키가 좁다.

6. 펑션키의 낭비가 좀 있는 거 같다. 새로 고침은 F5만 눌러도 충분한데 굳이 펑션키에 기능으로 넣어뒀다.

7. 별도로 키 커버를 판매하지는 않는 거 같다.

전반적으로 오랫동안 써온 nKey와의 차이점 때문에 불편한 것들이고 다른 사람에겐 불편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제 장점으로 생각되는 점들 적어보면

1. 펑션키를 이용해 계산기를 빠르게 켤 수 있는 게 좋다.
2. 키보드 바닥에서 올라오는 불빛이 편리하다. 간단하게 끌 수 있는 것도 좋다.
3. 키가 미끄럽지 않고 매트한 편이라서 타이핑하기 좋다.
4. 매크로 키가 상당히 밀착해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쓰기 좋을 거 같다. - 이 부분은 아직 안 써봐서 모르겠지만 일단 느낌상 그렇다.
5. 별도의 소프트웨어나 드라이버 설치가 필요없다.
6. 키보드 선이 패브릭이고 상당히 길다.
7. 팜레스트가 자석형으로 탈부착이 간편하다.

다음 키보드를 사게 된다면 일단 키의 배치를 좀 더 디테일하게 살펴보고 주문해야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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