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2.

이거 양말 아닙니다


발목양말처럼 생긴 이 녀석은 무려 신발의 지위를 갖고 있는 놈이다. 평상시에도 신발처럼 신을 수 있고 무엇보다도 해변에서 놀 때 편리하단다. 바닥엔 밑창 겸 깔창이 있어서 착용감은 조금 푹신푹신하다.


혹시나 싶어서 이걸 신고 물을 뿌려봤는데 젖었다. 방수 안된다. 대신 양말처럼 꽉짜서 말리는 게 된다. 이 녀석을 신고 밖에 나가봤는데 사람들이 왠 양말을 신고 나돌아다니냐는 눈빛을 주는 것처럼 느껴졌다. 착용감이 신발과도 다르고 양말과도 다르다. 아직은 좀 낯선데 나중에도 낯설 것 같다. 쉽게 익숙해지지 않을 것 같다. 해변에 한 번 다녀오면 좀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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