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4.

라선거구 재선거 광명을 뇌관 될까


이번 총선에 맞춰 라선거구에 재선거가 실시되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하고 있는 듯 하다. 라선거구 재선거는 민주당 시의원이 지난 지선 때 선관위에 재산 6억원 가량을 빼먹고 제출하지 않아 벌금 150만원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시행되는 선거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로 인해 1억이상의 혈세가 낭비된다고 비난하면서 민주당에 이번 재선거 공천하지 말라고 연일 물어뜯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눈쌀이 찌부려질 정도로 물고 늘어지는 이유는 실제로 2022년, 2023년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자당의 귀책사유로 발생한 선거에 무공천을 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 때와 같이 무공천하도록 압박해 손쉽게 선거에서 자리를 꿰차고자 하는 전략이다.


하지만 사실 이번 재보궐선거에 귀책 사유가 많은 쪽은 국민의힘이다. 전국적으로 귀책사유의 정당을 살펴보면 국민의힘이 10곳에서 귀책사유를 갖고 있고 민주당은 6곳에 불과하다. 사직으로 인한 보궐선거 정당을 보면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1억이 아니라 수십억의 혈세가 국민의힘 때문에 낭비되고 있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문제 역시 국민의힘 측 주장의 설득력을 잃게 만든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해외순방 예산으로 자그마치 578억원을 썼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평균 200억에 견주어 두 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이 차액이면 선거를 200번은 더 할 수 있다. 게다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역시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혈세 운운할 입장이 되는지 의문이 든다.


국민의힘 측에서 혈세 낭비를 언급할 때마다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떠올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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