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2.

양기대 의원 새로운미래 갈까.. 향후 행보는?


양기대 의원은 지난 10일 광명을 지역에서 이뤄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경선 과정에서 패배해 탈락했다. 이에 따라 양기대 의원의 향후 행보에 대해 양기대 의원 지지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경선 결과 발표 후 이번 경선 과정이 양기대 의원에게 지나치게 불공정했다며 양기대 의원의 지지자들로부터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역 의원 하위 페널티와 상대 후보의 여성 가산점으로 양기대 의원에게 불리한 환경에서 치러진 경선이라는 게 그 주장의 요지다. 


양기대 의원의 지지자들은 당초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것도 석연찮다고 말한다. 오랜세월 광명에 터잡고 발전시켜오며 인지도와 지지도를 쌓아온 양기대 의원인데 단수 공천이 아닌 전략 경선을 붙인 것부터가 당에서 의도적으로 양기대 의원을 배제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양기대 의원동아일보 재직 시절 이낙연 전 총리윤영찬 전 의원과 함께 3인방으로 활약했던 과거를 배경으로 이낙연 전 총리와 끈끈한 인연을 이어 왔다. 이낙연 총리 임명 이후 줄곧 이재명계와는 대립해 왔으며 이재명 당대표의 경기도지사 출마 당시 양기대 의원은 비교적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당대표에 맞서 경선 후보로 출마했던 이력도 있다.



이 때문에 양기대 의원이 이재명 당대표의 눈밖에 나 당에서 수술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양기대 의원 지지자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이런 이유로 불공정한 경선을 치르게 한 당에 대한 반발도 일어나고 있으며, 차라리 민주당을 떠나 이낙연 전 총리와 새로운미래 당 아래에서 출마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터져 나오고 있다.



양기대 의원경선 룰의 불공정성 때문에 진 것이지, 그동안 쌓아온 인지도와 지지도가 어디 가는 것이 아니니까 본선에서 붙으면 승산이 있지 않겠느냐는 논지다.



하지만 양기대 의원이 탈당결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본인부터 이낙연 전 총리의 탈당반대하기도 했고 함께 활동했던 윤영찬 전 의원은 민주당잔류하기로 발표했기 때문이다. 새로운미래 당의 낮은 지지율도 탈당을 결심하기 어려운 주요 요인 중 하나다.


경선 불복 금지법에 따라 광명을 지역구 출마불가능 하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경선 불복 금지법은 공직선거법 57조2의 2항 규정을 일컫는 것으로, 말 그대로 경선을 치른 지역에서 본선 출마를 금지하는 법이다. 이에 따라 양기대 의원은 광명을에서는 출마를 할 수 없다. 



그러나 한편으론 도전을 결심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광명을 출마는 불가하지만 지역구가 다른 광명갑에서는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직을 역임해 광명시 전반에 걸쳐 인지도가 높은 양기대 의원으로서는 광명갑 출마가 또다른 출구전략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양기대 의원의 광명갑 출마설은 예전 시장시절부터 꾸준히 있어 왔기에 광명갑에서의 출마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광명갑 임오경 의원과 광명시장 공천을 두고 불화를 겪기도 해 공생하기 불편한 사이라는 점도 광명갑 출마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양기대 의원은 이낙연 사단 중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기도 하고, 지역 내 두터운 지지층도 있으며, 어떻게든 당선만 되면 향후 민주당과 합당을 하거나 민주당으로 복당이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재선을 위해 잠시간 탈당할 가능성은 충분한 셈이다.



일례로 안성환 시의장의 경우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당시 광명을 지역에 속해 있는 라선거구에서 민주당을 탈당하고도 개인의 높은 지지율로 당선되었으며 당선 후에 다시 민주당으로 복당되기도 했다. 안성환 시의장은 이후 원래 지역구였던 라선거구에서 광명갑 지역인 가선거구로 옮겨 당선에 재차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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